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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처드 루거,경선 패배…정치인생 마감

美 리처드 루거,경선 패배…정치인생 마감

입력 2012-05-09 00:00
업데이트 2012-05-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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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보수파 낙선 캠페인에 좌초

미국 공화당내 최장수 현역 상원 의원인 리처드 루거(80.인디애나) 의원이 8일(현지시간) 오는 11월 재선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보수파 티파티 그룹이 지원하는 인디애나주 재무장관 리처드 머독(60)에 패배했다.

지난 1976년 상원의원에 당선돼 36년간 상원에서 활약한 루거 의원은 7선(選)을 위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채 올해를 마지막으로 의정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루거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미국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당내 보수파들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후 구제금융 등 경기부양책 찬성을 비롯, 초당적 정치행보를 해온 루거의 노선에 대해 “이름만 공화당”이라고 비판하며 당내 경선에서 반(反) 루거 낙선 운동을 펼쳐왔다.

티파티 성향의 당내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대선 경선후보였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등도 루거 의원에 맞서 경쟁후보인 머독에 대한 공개 지지 입장을 표명했었다.

미치 대니얼스 인디애나주지사,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이 루거 의원의 지지 입장을 표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루거 의원은 이날 밤 패배를 인정하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머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머독은 올 가을 본선에서 민주당의 조 도넬리 하원의원과 맞붙게 된다.

민주당은 루거 상원의원이 본선에 출마할 경우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루거 의원을 누른 머독이 오히려 본선에서는 약체라고 보고 도넬리 의원 선거운동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여 인디애나 상원의원 선거에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인디애나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3곳의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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