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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토럼, ‘롬니지지’ 선언…美대선 구도 확정

샌토럼, ‘롬니지지’ 선언…美대선 구도 확정

입력 2012-05-09 00:00
업데이트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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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중도포기를 선언한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7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롬니 지지를 표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4일)에 롬니 주지사가 피츠버그로 와서 한시간이 넘도록 나와 대면했다”고 소개한 뒤 “우리들의 대화는 진솔했으며, 서로를 존중했다”면서 “올 가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이 나라를 제대로된 방향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핵심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무엇보다도 롬니와 자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다음 대선에서 꺾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롬니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샌토럼은 지난달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아 한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샌토럼은 공화당내 보수세력 등이 그동안 주창해온 핵심 가치와 이슈들에 대해 직접 롬니를 만나 대화를 할 때까지는 지지를 선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롬니와의 대화에서 “보수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롬니가 깊은 책임감을 갖고 대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가족의 가치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한 롬니의 인식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장문의 이메일을 통해 샌토럼은 롬니에 대해 향후 보수세력의 지도자들을 더욱 규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전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승리를 시작으로, 당 안팎의 예상을 깨고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롬니 전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중도성향이 강한 롬니 전 주지사에 맞서 보수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일각에서 ‘보수 대표주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은 현재 롬니 전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며 앞으로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결구도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 공화당은 8일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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