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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광청 ‘직접 여권신청 필요’ 시사

中, 천광청 ‘직접 여권신청 필요’ 시사

입력 2012-05-07 00:00
업데이트 2012-05-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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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언제 미국 유학길에 오를 수 있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정상적 경로’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천광청이 중앙 정부의 도움을 받아 유학에 필요한 여권 발급 절차를 밟기를 원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와 관련한 문제는 지난주에 내 동료가 이미 답했다”고 짧게 답했다.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지난 4일 유학 허용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 “천광청이 원한다면 일반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법에 따른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유학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인들이 출국을 위한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호적지를 관할하는 공안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날 훙 대변인이 ‘정상적인 경로’를 강조한 지난 발표 내용을 다시 상기시킨 것은 천광청에게 예외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광청이 일반인들처럼 직접 여권을 신청하려면 병원 치료가 어느 정도 끝나야하므로 미국행이 성사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 “천광청의 미래는 미국에 있고, 뉴욕대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는 비자를 즉각 발급할 준비가 돼 있고, 그는 가족을 데리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훙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을 보여줬다”며 “미국이 현재 해야 할 일은 책임 있는 태도로 자기 정책과 행동을 반성하고 다시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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