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질병 최종 확인..한해 53만여건 검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현지를 찾은 민관조사단이 2일(현지시간) 방문하는 미 국립수의연구소(NVSL)는 동식물 질병을 최종 확인하는 곳이다.

농무부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가 관리하는 기관으로, 미시간 주립대에서 수의학 박사를 취득한 엘리자베스 로트너 소장을 비롯해 주로 수의학 및 동물병리학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본부를 비롯해 진단박테리아연구소(DBL), 진단바이러스연구소(DVL), 병리생물학연구소(PL) 등은 아이오와주(州) 에임스에, 외국동물질병진단연구소(FADDL)는 뉴욕주 플럼아일랜드에 각각 들어서 있다.

이들 연구소에서는 국내에서 발견되거나 외국에서 유입되는 해충이나 질병을 확인해 필요한 경우 당국이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유전공학에 의해 생산된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역할도 한다.

아울러 국제수역사무국(OIE)과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의 표준실험실 역할도 맡고 있다.

농무부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에 이곳에서 진행된 동물검역실험은 53만3천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4개 연구소 가운데 이번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육된 젖소에서 소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을 확인한 곳은 병리생물학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우결핵과 소해면상뇌증, 흡연개선충, 양에서 발견되는 중추신경질환인 스크레피, 사슴 등의 만성소모성질병(CWD) 등 동물 질병의 방역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서 데이비스 박사가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광우병은 캘리포니아 동물검역식품안전연구소에서 샘플 검사를 진행한 뒤 국립수의연구소로 옮겨져 지난달 20일 확정 판결을 받았으며, 동식물검역소가 24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