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3%, 올해 지구종말 온다고 생각”

“한국인 13%, 올해 지구종말 온다고 생각”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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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3%가 올 연말에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가 한국인 500명을 포함해 세계 21개국 1만6천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가 죽기 전에 종말이 온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13%가 “그렇다”(‘매우’ 3%, ‘어느 정도’ 9%)고 대답했다.

마야력(曆)이 올해 12월에 종료되는 것이 세계의 종말을 뜻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13%가 “동의한다”(‘매우’ 1%, ‘어느 정도’ 12%)라고 했다. 올해 지구가 망할 것이라는 마야력 때문에 두려움에 떤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가 “그렇다”(‘매우’ 1%, ‘어느 정도’ 7%)고 응답했다.

입소스는 남미의 고대 마야문명이 남긴 마야력이 서양력으로 기원전 3114년 8월에 시작해 2012년 12월21일 동지에서 5125년의 시간이 끝난다는 점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 종말론이 확산되자 실제로 지구인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이 조사를 했다.

‘마야의 예언; 세계의 종말?’이란 제목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지구인의 14%가 “내가 죽기 전에 종말이 온다”고, 10%가 “마야력이 지구의 종말을 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프랑스인이 가장 낙천적인 반면 터키와 미국인이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인 가운데 종말론은 믿는 사람은 6%에 그쳤다. 벨기에인과 영국인도 각각 7%와 8%만 자신의 생애에서 종말을 보게 될 것으로 걱정했다. 반면 터키와 미국인 중에서는 22%가 죽기 전에 지구가 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남아공 사람들도 21%가 종말론을 믿었다.

입소스의 케렌 갓프리드 리서치 국장은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고 35세 이하인 사람 중에서 종말론을 믿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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