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세안+6개국 FTA’ 협상 참여

日 ‘아세안+6개국 FTA’ 협상 참여

입력 2012-04-28 00:00
수정 2012-04-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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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발표 중심으로 기사 재구성>>

일본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 주도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인 ‘아시아 광역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28일 도쿄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경제장관 회의에서 아시아 광역 FTA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은 “연내 교섭 개시를 목표로 아세안 10개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광역 FTA’(아세안+6개국 FTA)는 아세안 10개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에 참여를 요청했다.

아세안이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6개국 가운데 교섭 참가를 표명한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아세안은 다음 달 ‘아세안+6개국’ 정부 고위당국자 회의, 8월에 장관급 회의를 열어 FTA 협상 준비를 계속하고 11월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FTA 협상에 대한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아세안과의 무역 규모가 앞으로 10년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FTA를 통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원칙적으로 관세의 전면 철폐를 주창하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과 달리 관세 철폐의 예외가 상당 부분 인정돼 농업 부문을 지켜야 하는 일본으로서는 참가가 용이하다.

일본은 현재 TPPA 참여를 위해 미국 등 9개국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국이 자동차와 보험, 쇠고기 분야에서 양보를 요구하는 등 3개국이 일본에 협상 참여의 전제조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중국이 참여할 ‘아세안+6개국’ FTA 협상에 참가함으로써 미국을 자극해 TPPA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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