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빈라덴 사살 1주년 테러 우려”

백악관 “빈라덴 사살 1주년 테러 우려”

입력 2012-04-27 00:00
수정 2012-04-2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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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사살명령 담은 메모 공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1주년을 앞두고 테러 위협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로선 알 카에다를 비롯한 테러조직이 미국 내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는 없다”면서 “그러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알 카에다의 하급조직이나 동맹조직이 미국 내에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는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일 수도 있으나 반드시 1주년과 연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미 북부군 사령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의 합동 정보 회람도 알 카에다와 관련 조직이 미국을 공격하길 원하며 일부는 빈 라덴 죽음을 보복하기로 맹세했다며 국민이 테러에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위협에 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날 지난해 5월 2일 미군 특수부대가 빈 라덴을 사살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의 작전명령을 적은 리언 패네타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메모를 공개했다.

급습 작전 며칠전인 4월 29일 작성된 이 메모에는 “들어가서 빈 라덴을 잡으라”는 내용과 함께 패네타 당시 국장의 사인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패네타 현 국장장관은 당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작전명령을 받았다면서 “작전 시점과 운용의 결정 권한은 윌리엄 맥레이븐 합동특수작전사령관이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맥레이븐 사령관은 작전 당일 오전 10시 45분 이 같은 내용의 명령을 전달받은 뒤 즉각 헬기와 특수부대원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알 카에다 은신처에 투입해 빈 라덴을 사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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