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부장, 北 핵실험 간접 경고

中 외교부부장, 北 핵실험 간접 경고

입력 2012-04-25 00:00
수정 2012-04-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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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25일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말라고 간접 경고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행위가 당사국들은 물론 중국의 국가안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어느 쪽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이 부부장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불거진 후 이 문제를 언급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앞서 평양 및 베이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완료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은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북한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지만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영향력은 제한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초 보여진 북한의 미국에 대한 화해 제스처는 지난 13일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물거품처럼 사라졌고 북한은 이로 인해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에 직면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계획을 자제하도록 중국이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촉구해 왔지만 추이 부부장은 이날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당사국들의 공동 책임이지 중국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은 당사국 모두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확고부동하게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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