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12시 현재 투표율 70%… 지난 대선보다 낮아
향후 5년간 프랑스를 이끌 수장을 뽑는 대선 1차 투표가 22일(현지시간) 실시됐다. 17년 만에 좌파 대통령 탄생이 유력해 보인다.프랑스 국민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6만 5000곳의 투표소에서 다음 대통령을 뽑기 위해 한 표를 행사했다. 총 유권자 수는 4450만명이지만 여론조사 때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권층이 30%에 달하는 등 투표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내무부는 “오후 5시(한국시간 밤12시) 현재 잠정 투표율이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7년 대선 1차 투표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보다는 낮다.
외신들은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57)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58)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1차 투표 결과는 헌법재판소가 25일 발표하며 결선투표는 2주일 뒤인 5월 6일 실시된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 간 대결을 상정한 결선투표 여론조사에서는 올랑드 후보가 10~16% 포인트 정도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사르코지가 낙선한다면 31년 만의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4-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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