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검사 “카다피 아들 직접 처형 증거있어”

ICC 검사 “카다피 아들 직접 처형 증거있어”

입력 2012-04-20 00:00
업데이트 2012-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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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검찰은 무아마르 카다피의 후계 1순위였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이 용병을 선발하고, 직접 사형을 집행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캄포 수석검사는 이날 AP통신에 사이프 알-이슬람의 사형집행 증거 뿐만아니라 그가 용병을 도입하고 감독했다는 ICC의 보고서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리비아 검찰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정부가 그를 직접 재판하려면 이달 말까지 ICC에 합당한 이유를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CC는 작년 6월 카다피 부자와 카다피 정권 정보책임자 압둘라 알-세누시 등을 민중봉기 초기의 살인과 박해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사이프 알-이스람은 지난해 카다피 체제가 시민혁명으로 무너진 후 리비아에서 체포됐다.

ICC는 재판을 위해 리비아 정부에 사이프 알-이슬람의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청했으나 리비아 당국은 ICC 재판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리비아 인권단체들은 공정한 재판을 위해 ICC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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