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BC 5세기 쓰나미 흔적 확인

그리스서 BC 5세기 쓰나미 흔적 확인

입력 2012-04-20 00:00
수정 2012-04-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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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79년 겨울 그리스 북부 포티다에아 마을에 쓰나미가 몰아닥쳐 페르시아 침입자 수 백명이 죽으면서 마을이 위기를 넘겼다는 증거가 확인됐으며, 이 지역은 지금도 쓰나미 위험에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독일 아헨 대학의 클라우스 라이체르터 교수팀은 19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지진학회 연례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라이체르터 교수는 포티다에아가 자리 잡고 있는 반도의 지층을 첨단기술로 조사해 보면 큰 파도의 흔적 등 다양한 증거가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쓰나미가 닥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원전 5세기 지질층에서 통상 심해저에 있는 조개 껍질 등이 발견된다면서 이는 쓰나미 때 옮겨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티다에아에 쓰나미가 닥쳐 당시 마을을 포위하고 있던 페르시아 침략자 수 백명이 몰사했다는 사실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에도 남아있다.

라이체르터 교수는 포티다에아가 있는 테르마익만(灣) 지역은 인구가 밀집해 있을 뿐 아니라 유명관광지인 만큼 당국은 그곳을 쓰나미 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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