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대비, 比통과 20여 항공편 항로 변경

北로켓 대비, 比통과 20여 항공편 항로 변경

입력 2012-04-10 00:00
수정 2012-04-10 1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항공, ANA, 필리핀항공 등

대한항공과 전일본공수(ANA), 필리핀항공 등 필리핀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편을 보유한 항공사들이 이번 주 혹은 내주께로 발사가 예상되는 북한의 로켓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일시적으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필리핀 민항청(CAAP)이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KAL, ANA, 필리핀항공, 세부항공, 일본항공(JAL), 가루다 인도네시아,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 약 20편이 북한이 로켓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12∼16일 항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북한 로켓의 정확한 발사 시점은 그날의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플로라멜 조이 송송 CAAP 대변인은 CAAP가 일시적으로 3개 북동항로를 폐쇄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항공기들이 우회해야하는 탓에 비행시간이 20분 가량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JAL과 ANA는 도쿄와 마닐라, 자카르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항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JAL은 로켓 발사가 예정된 기간 하루 4편의 여객기를 해당 항로에 운항시키고 있다.

이 항공사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항로 변경에 대비해 여객기들이 더 많은 연료를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ANA 역시 5편의 항공기 항로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관리들은 또 로켓 파편을 우려, 북동쪽 영해에서의 선박운항과 어로작업을 금지시켰다.

북한은 로켓 파편이 인접국가들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남방항로로 로켓항로를 선택했다면서 1단계 로켓은 한국 남서쪽 서해에, 2단계 로켓은 필리핀 북부 주도인 루손섬 동쪽 약 140km 지점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로켓 파편에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본 방위상은 로켓이나 그 파편이 일본에 떨어질 것으로 보일 경우 요격하도록 지시한 상태며 한국 역시 로켓의 부품들이 한국 영토를 향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