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마음 상처, 면역체계 약화시켜

마음 상처, 면역체계 약화시켜

입력 2012-03-26 00:00
업데이트 2012-03-26 11: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래 함께 살아온 배우자를 잃고 얼마 안 있어 자신도 사망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는 마음의 깊은 상처가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감염을 막아낼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의 재닛 로드(Janet Lord) 박사는 애통한 마음에 수반되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폐렴 같은 박테리아 감염과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neutrophil)의 기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로드 박사는 지난 12개월 사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깊은 슬픔을 겪은 사람을 포함해 48명(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호중구의 항박테리아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혈중수치가 크게 높았다. 코티솔은 호중구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티솔의 이러한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DHEA라는 호르몬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이 호르몬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노인일수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 로드 박사의 설명이다.

70세의 노인은 DHEA 호르몬이 30세 젊은이의 10-20%에 불과하다고 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