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총기 난사로 숨진 아프가니스탄 희생자의 유가족이 사망자 1인당 5만 달러(약 56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칸다하르 주의원 하지 냐마트 칸은 지난 24일 칸다하르 주지사 사무실에서 미 관리와 현지 정부 지도자, 부족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상금 전달식에서 부상자 가족이 1인당 1만 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총기 난사와 관련해 모두 86만 달러가 지급됐다.
미국 측은 보상은 이뤄졌다고 확인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군 측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보상금을 받은 유족이나 가족이 탈레반 반군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술에 취한 미군 병사가 총을 난사해 잠자던 아프간 민간인 1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미국 측은 보상은 이뤄졌다고 확인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미군 측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보상금을 받은 유족이나 가족이 탈레반 반군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술에 취한 미군 병사가 총을 난사해 잠자던 아프간 민간인 1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12-03-26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