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골초 소년, 하루 25개비 흡연…학업도 중단

8세 골초 소년, 하루 25개비 흡연…학업도 중단

입력 2012-03-22 00:00
수정 2012-03-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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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8살 소년이 하루 25개비 담배를 피우면서 학업까지 중단했다고 21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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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카부미 지역에 살고 있는 아디 일함(8)은 하루 두갑에 가까운 담배를 피운다. 4살 때부터 피우기 시작한 담배가 어느새 일함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돼 버렸다.

일함은 엄마에게 받은 용돈 5천루피(약 616원)를 모두 담배 사는데 쓰고 있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게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학업까지 중단한 상태라고.

일함의 모친은 “아이가 담배를 피우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화를 낼 것이다”라며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했더니 창문을 다섯 번 부쉈다”고 말했다.

담배 구매에 나이제한이 없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 2살 소년이 하루 담배 40개비를 피워 충격을 준 바 있다. 그 소년은 치료를 받고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이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담배는 식비 다음으로 가장 많은 가계 지출이며,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인도네시아 흡연 인구는 6배 급증했다.

오후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TV 담배 광고가 허용된 인도네시아에서는 인구 2억3천900만명의 3명 중 1명이 흡연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 위원회 마리아 울파 안쇼르는 미성년자 흡연 제재를 하지 않는 정부를 비난했다. 그녀는 “누구 책임인지 묻는다면 당연히 모두 정부의 책임”이라며 “인도네시아는 즉시 미성년자 흡연 증가를 막을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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