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여사,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 제기

미얀마 수치 여사,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 제기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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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미얀마는 다음달 1일 국회의원의 내각 진출로 공석이 된 48개 선거구에서 보궐선거를 할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를 방문중인 존 베어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면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인 명부에 사망자의 이름이 포함되는 등 많은 부정이 있다”면서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수치 여사는 “선거인 명부 조작과 관련된 사안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면서 “선관위는 이런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서방국가들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서방국가들은 제재 해제를 검토하기에 앞서 공정 선거 여부를 면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어드 장관은 “미얀마 야당이 제기한 부정 선거 의혹을 우려한다”면서 “보궐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진행되는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낼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는 수치 여사도 출마해 제도권 정치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NLD는 지난 2010년 총선 당시에는 수치 여사의 출마를 원천 봉쇄한 선거법에 불복, 선거 참여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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