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클린턴 “北 UEP중단, 작은 첫 단계”

美클린턴 “北 UEP중단, 작은 첫 단계”

입력 2012-03-01 00:00
수정 2012-03-01 0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원 세출위 “여전히 깊은 우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발표와 관련,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작은 첫 단계(a modest first step)’”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예산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나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의무를 이행함으로써 평화로 향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대해) ‘깊은 우려(profound concerns)’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물론 북한의 새 지도자들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는 세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위험한 알 카에다의 테러리스트 조직, 한반도의 핵 외교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청문회를 위해 자리에 앉은 직후 “시작에 앞서 의원들이 허락한다면 북한에 대해 얘기할 게 있다”면서 “방금 국무부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제3차 고위급 회담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대화분위기를 개선하고 비핵화 의지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와 북 외무성은 이날 UEP 중단과 핵ㆍ미사일 실험 유예 등 비핵화 사전조치 및 대북 영양(식량) 지원을 골자로 한 제3차 고위급 회담 합의내용을 동시에 발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