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미디어 재벌 머독 ‘더 선 온 선데이’ 창간

궁지 몰린 미디어 재벌 머독 ‘더 선 온 선데이’ 창간

입력 2012-02-21 00:00
수정 2012-02-21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궁지에 몰린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81)이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공무원들을 매수하고 전화 해킹을 하는 등 물의를 빚은 머독 산하 뉴스 코퍼레이션(뉴스코프)의 자회사인 뉴스 인터내셔널이 새로운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 온 선데이’를 오는 26일 창간한다고 AP·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 모크리지 뉴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머독이 ‘더 선 온 선데이’ 발행을 감독하기 위해 런던에 머물 예정”이라며 “새 신문 발행으로 모두가 단합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 인터내셔널은 스캔들 극복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과거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히고 업무의 근본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선 온 선데이’는 뉴스코프 소속 ‘더 선’의 일요판이자, 전화 해킹 사건으로 말썽을 빚는 바람에 지난해 7월 폐간된 ‘뉴스 오브 더 월드’(NoW)의 후속판인 셈이다. 앞서 NoW의 기자들은 뇌물을 주고 경찰로부터 빼낸 유명인들의 정보를 이용해 이들을 해킹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또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공무원들을 매수한 ‘더 선’의 전 편집국장 등 4명의 전·현직 간부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체포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부편집인과 사진부장, 수석기자 등 5명의 간부가 경찰에 연행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2-2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