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문 LA 한인단체, 탈북자 북송 항의 시위

시진핑 방문 LA 한인단체, 탈북자 북송 항의 시위

입력 2012-02-18 00:00
수정 2012-02-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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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훈 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 회원들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관전하러 방문한 로스앤젤레스 시내 스태플스 센터 앞에서 탈북자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국 서부지부, 이북 5도 도민회, 육군 동지회 등 한인 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스태플스 센터 앞 도로에서 영어, 중국어, 한글 등 3개국어로 쓴 팻말을 흔들며 4시간 동안 시위를 펼쳤다.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미국 서부지부 김봉건 회장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적발해내 북한으로 강제로 돌려보내는 것은 명백한 인권 탄압”이라며 “중국 차기 최고 지도자로 내정된 시 부주석에게 이런 반인도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스태플스 센터 앞에는 또 티베트 독립과 자치를 요구하는 미국 내 티베트인 200여명도 시위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수백명의 기동대를 배치했지만 시위대와 충돌은 없었다.

한편 시진핑 부주석은 이날 스태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피닉스 선스의 경기를 귀빈석에서 관람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 지사,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 전설적인 농구 스타 매직 존슨, 그리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이 시 부주석과 함께 경기를 봤다.

LA 레이커스의 간판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팬이라고 밝힌 시 부주석은 그러나 경기 종료 전에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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