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동성애 남성, 질투심에 연인 친구들 독살

印尼 동성애 남성, 질투심에 연인 친구들 독살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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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20대 남자가 동성애 연인의 남자 친구들을 질투한 나머지 15명에게 쥐약을 먹여 최소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인도네시아 언론은 동부자바 주 응안죽 경찰서가 이 지역 자티카푸스 마을에 사는 무지안토(24)를 4명을 독살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앙고로 수카르토노 응안죽 경찰서장은 지금까지 시신 4구가 확인됐다며 무지안토가 동성애 연인이자 고용주인 ‘조코’의 남자 친구들을 질투해 15명에게 쥐약을 먹였음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무지안토는 조코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서 15명의 이름을 확인한 뒤 수개월간 이들을 만나며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가 독살을 시도했다고 자백한 사람 중 나머지 9명은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월 논 등에서 시신 3구가 발견돼 수사가 시작된 뒤 이달 초 다시 시신 1구가 확인됐고 이번 주에 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수카르토노 서장은 무지안토와 조코, 피해자들은 모두 동성애 관계로 얽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지안토는 피해자들과 데이트를 할 때 음식에 몰래 쥐약을 넣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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