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정계·재계에 적극 해명ㆍ설득

시진핑, 美 정계·재계에 적극 해명ㆍ설득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1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中은 美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시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은 방미 사흘째인 15일(현지시간) 주요 이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적극 해명하거나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시 부주석은 특히 미국 정치인들을 만나 중국의 협력방안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 상원 원내 대표인 해리 레이드를 만났을 때는 악수를 나눈 뒤 의례적인 덕담조차 나누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 대변인을 비롯한 다른 정치인도 면담했다.

미국 인사들은 중국의 불공정교역 관행, 위안화 저평가문제, 산업 스파이와 기술이전 강요, 급속한 군사 현대화, 반체제 인사 처우문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입장 등에 관심을 보였다.

앞서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향해 시 부주석을 초청한 것은 “중국에 대한 위험한 인정행위”라고 비난할 정도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책임있는 국가들은 인권에 몽매한 중국에 맞서야 한다”며 “특히 2009년부터 고초를 겪고 있는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의 석방을 요구해야 하며, 전략적 동맹관계와 군사문제에 대해서도 당당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시 부주석은 미 의회 정치인 면담 후에 가진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에서는 “두 나라가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예봉을 피했다.

그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중미관계는 중단되거나 역류해서는 안된다”며 “21세기 큰 영향력을 가진 나라에 걸맞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판단을 방지하고 오해를 피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며 “주요한 우려 사안이나 핵심 이해관계에는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중국의 통화정책 등과 같은 ‘껄끄러운 부분’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불공정교역에 대한 지적에 대해 “중국은 이미 통화개혁에 나섰고 미국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1천억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의 전체 무역흑자를 상당히 감소시켰다”며 “중국은 미국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4선거구)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관악구 여러 동에서 열린 ‘동별 주민총회’에 연이어 참석하여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각 동에서 제안된 마을 의제와 지역 현안을 폭넓게 살폈다. 유 의원은 난곡동, 낙성대동, 남현동, 대학동, 성현동, 서림동, 서원동, 삼성동, 인헌동, 청림동(가나다순) 등 관악구 전역에서 개최된 주민총회에 참여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제안하고 논의하며 해결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지역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자치 방식이다. 유 의원은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이 직접 의제를 만들고, 그 의제를 토론과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과정이 곧 자치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행정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점점 더 자리 잡고 있다”며 주민총회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총회 현장에서는 동마다 다양한 마을 의제가 제안되고, 주민 사이의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일부 동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더해져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유 의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