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부 행복에서 배우자 중요도 낮아

한국 부부 행복에서 배우자 중요도 낮아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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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분의2 “가장 중요”..한국 절반에 그쳐

행복한 삶에서 배우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부부의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인 입소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Ipsos Global Public Affairs)는 24개국 국민 2만1천248명을 상대로 행복한 삶에서 배우자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를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입소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캐나다 등의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자 중 59%는 결혼을 했거나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으며 41%는 독신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 중 부부와 자신에게 의미 있는 파트너가 있는 사람의 3분의 2 정도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을 파트너로 생각했다.

입소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의 케렌 고트프리트는 “많은 사람이 가정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파트너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82%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부부들의 경우 배우자가 행복한 삶에서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데 동의하면서도 절반 정도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라고 대답하는 데 주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조사 대상 부부 중 38%는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생활이라고 대답했다.

브라질 부부의 60%는 좋은 성생활보다 부부 관계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한국, 일본, 영국 부부들은 성생활보다 배우자의 다른 자질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부부 중 성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15%였다.

또 조사 대상 독신자 중 45%는 파트너를 찾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일본, 영국의 독신자들이 함께 살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게 행복한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3분의 1 이하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 독신들이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게 행복한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거의 70%에 달했고 터키 57%, 멕시코 56% 등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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