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美스파이 혐의자 3명 참수

알카에다, 美스파이 혐의자 3명 참수

입력 2012-02-13 00:00
수정 2012-02-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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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분리주의 조직 예멘 대선 보이콧 시위

국제 테러조인 알카에다 동맹 군사단체가 미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 혐의자 3명을 12일(현지시간) 남예멘에서 참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예멘인 1명과 사우디인 2명인 이들은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알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지지자들’이라는 단체에 의해 처형됐다.

이 조직은 1년동안 예멘에서 폭동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아라비아 반도의 가난한 국가들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처형은 알카에다 강성파들이 뿌리를 깊게 내린 남예멘 마을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서방국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한편 자신의 집권 연장을 위해 이들에 대해 군사적 위협도 가해왔다.

미국도 때때로 알카에다 활동 근거지로 의심되는 남예멘지역에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예멘에서 알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가 미군기에 의해 숨지기도 했다.

또 남예멘의 다른 지역에서는 분리주의자들의 개혁 지지 시위가 발생해 적어도 16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이 지역 뉴스사이트가 전했다.

남예멘의 분리를 추구하는 무장조직 ‘남부운동’ 소속 수백명은 지난주말 아덴시에 있는 자유광장에서 시위대들이 친 텐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동은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예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어났다.

앞서 남예멘 분리주의자들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선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살레 대통령은 33년간의 장기집권을 끝내고 자신의 퇴진을 규정한 권력이양 안에 서명했다. 대선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압둘 라부 만수르 하디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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