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실 “유관부문서 조사 진행중”
중국이 왕리쥔(王立軍) 충칭(重慶)시 부시장의 청두(成都) 소재 미국 총영사관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9일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왕 부시장이 6일 미 총영사관에 들어가 하루를 머물고 떠났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어 “유관 부문이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왕 부시장이 지난 7일 미 총영사관에서 나온 직후 공산당 감찰기구인 기율검사위 조사반과 함께 모처로 이동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왕 부시장은 베이징(北京)의 기율검사위 청사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왕 부시장의 미 영사관 방문 사건에 대해 “이미 조용하게 해결됐다”고 언급했다. 추이 부부장은 그러면서 해당 사건이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다음 주 방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8일 “왕 부시장이 이번주 초 청두 총영사관에서 면담을 요청했으며 이 면담은 예정된 것이었고 자발적으로 영사관을 떠났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망명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