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4G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불만 커져

美서 4G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불만 커져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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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있으나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다는 불만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빠른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4세대 서비스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는 분위기이지만 배터리 수명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이동통신업체들이 고객들에게 4세대 전환을 권하는데 주저하면서 서비스 확산이 둔화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배터리 수명이 급속하게 줄어드는 이유는 4G 망이 대도시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4세대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현재 위치에서 지속적으로 4G망 신호를 검색하기 때문에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버라이존과 AT&T, 스프린트 넥스텔 등 미국의 이동통신업체들은 기존의 3세대 서비스에 비해 전송속도가 10배나 빠른 4G LTE망 구축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도시에도 기지국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

이처럼 기지국 구축이 늦어지는 것은 현재 미국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1억3천840만명 가운데 630만명만 4세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양키그룹의 칼 호위 부사장은 “이동통신업체들이 4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3G처럼 미 전역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휴대전화들이 4G 기지국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버라이존 등 이동통신업체들은 4G망 구축을 서두르는 것과 함께 기기의 배터리 수명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모빌러티 등도 배터리 수명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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