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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2의 위키리크스 사태’ 방지 보안체계 구축

美 ‘제2의 위키리크스 사태’ 방지 보안체계 구축

입력 2012-01-27 00:00
업데이트 2012-01-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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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TV 토크쇼, 러시아 방송사서 방영 결정

미국이 ‘제2의 위키리크스 사태’를 방지하고자 정부의 기밀문서 유출을 막는 새로운 보안체계를 향후 5년에 걸쳐 마련할 예정이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모임에 참석해 기밀문서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분명하고도 진지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외교전문에 붙이는 ‘디지털 태그(tag)’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도 기밀문서 보안을 높이는 방안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문서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미국의 기밀을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의 위협으로부터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클래퍼 국장은 “솔직히 우리는 언제나 내부자의 위협을 감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 외교전문 무더기 유출 사태가 이런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TV 토크쇼가 러시아 뉴스전문 방송인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현지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투데이의 보도국장 마르가리타 시모니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의 토크쇼 ‘워드 투모로(The Word Tomorrow)’를 자사가 방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워드 투모로 쇼는 “주요 정치인, 사상가, 혁명가”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1회 방송분량은 26분이며 첫 방송은 3월 중에 시작된다.

프로그램 녹화는 잉글랜드 동부지역에 있는 어산지의 자택에서 그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방송팀이 진행할 예정이다.

시모니얀 보도국장은 워드 투모로 방영 문제를 놓고 작년 말부터 어산지 측과 협상을 시작해 이달 초 타결됐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 투데이가 어산지를 수차례 인터뷰했기 때문에 그가 우리 방송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보도 측면에서 우리는 주요 영어권 방송사들과 차별화됐다”고 타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어산지가 다음주 영국 대법원 심리에서 스웨덴으로 송환되기로 결정되면 이번 토크쇼 방영이 불발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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