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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으로 베이징 대기오염 또 ‘측정불가’

폭죽으로 베이징 대기오염 또 ‘측정불가’

입력 2012-01-23 00:00
업데이트 2012-01-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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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된 중국인들의 춘제(春節·설) 맞이 폭죽놀이로 베이징 시내 공기가 한때 ‘측정 불가’ 수준으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중 미국 대사관이 제공하는 실시간 대기질 정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까지 ‘보통(Moderate)’ 수준을 보이던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PM 2.5) 오염도는 오후 5시부터 급속히 나빠졌다.

’민감한 사람에게 건강상 좋지 못함(Unhealthy for Sensitive Groups)’을 가리키기 시작하던 오염도는 ‘건강상 좋지 못함(Unhealthy)’, ‘건강상 매우 좋지 못함(Very Unhealthy)’로 악화되더니 23일 오전 1시부터 ‘측정 불가’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는 많은 베이징 시민이 설 전날인 23일 저녁부터 새해 첫날을 맞을 때까지 도시 전역에서 폭죽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가 ‘측정 불가’수준을 기록한 새벽 1시 전후는 폭죽놀이가 절정에 달한 때였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후에도 한참 동안 ‘위험(Hazardous)’과 ‘건강상 좋지 못함’ 수준을 오가다가 이날 오전 10시 무렵에야 보통 수준으로 돌아왔다.

베이징시가 시범적으로 자체 측정한 초미세 먼지 농도도 매우 높은 오염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염이 가장 심했던 처공좡(車公庄)의 관측점에서 PM 2.5 농도는 23일 오전 0시 260㎍/㎥를 기록해 전날 낮의 50배에 달했다.

중국은 아직 PM 2.5 기준의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 기준을 정식으로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 기준을 일평균 50㎍/㎥ 밑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22일 하루 베이징에서는 폭죽놀이로 인해 환자 11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0%가량은 어린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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