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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면 배고파지는 이유 밝혀져

잠 못 자면 배고파지는 이유 밝혀져

입력 2012-01-19 00:00
업데이트 2012-01-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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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면 식욕을 자극하는 특정 뇌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학과교수 크리스티안 베네틱트(Christian Benedict) 박사는 하룻밤 잠을 못 잤을 때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했을 때보다 식욕을 자극하는 뇌부위인 우측 전대상피질(right anterior cingulate cortex)이 활성화된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수면부족이 체중을 증가시키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베네딕트 박사는 체중이 정상인 남성 12명을 대상으로 하룻밤은 꼬박 잠을 자지 않게 하고 또 하룻밤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게 한 다음날 아침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fMRI 촬영에 앞서 배고픔의 정도를 묻고 공복혈당을 측정했고 촬영하면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과 낮은 음식을 영상으로 번갈아 보여주면서 잠을 못 잤을 때와 잠을 제대로 잤을 때의 차이를 비교했다.

잠을 못 잤을 때는 배고픔의 정도나 보여준 음식의 칼로리 차이와 관계 없이 우측 전대상피질의 활동이 증가했다.

또 잠을 못 잔 날 아침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날 아침보다 배가 더 고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공복혈당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잠을 못 잔 날엔 공복혈당 수치와 상관 없이 식욕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면부족이 현대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면부족이 과체중-비만인구 증가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내분비학 &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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