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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입력 2012-01-13 00:00
업데이트 201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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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유지…영국중앙은행도 33개월째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취임 이후 지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씩 내린 바 있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시장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 53명 중 47명이 금리 동결을 점쳤었다.

전문가들은 ECB 내에서 금리의 추가 인하보다는 그동안의 조치들이 금융시장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에는 독일의 지난 12월 수출 실적이 예상외로 전달보다 2.5% 증가했고 기업 신뢰지수도 상승하는 등 최근 개선된 경기 관련 지표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부 시장 지표들이 미약한 수준이지만 경제활동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잠정적인 신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국채 금리의 하락을 언급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120억 유로 상당의 1년 만기 국채를 1개월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의 낮은 금리에 계획된 물량을 전량 매각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고 실질적인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수개월 동안 2% 정도에 머무르다가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존 17개 국가 전체에서 인플레이션이 없어질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경계심을 완전히 풀지 않았다.

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 입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장기대출(LTRO)의 만기를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 조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특별한 조치는 은행의 자금 조달 환경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신뢰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아울러 유로존 국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재정협약 체결에 대해 “용어가 모호하지 않고 효과적이어야 한다”며 엄격한 재정 규칙을 만들기 위해 명확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앞서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BOE는 2009년 3월 이래 33개월째 기준 금리를 0.5%로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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