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품매장 “홍콩인은 매장 사진 찍지마”

홍콩 명품매장 “홍콩인은 매장 사진 찍지마”

입력 2012-01-09 00:00
수정 2012-0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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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있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D&G) 매장이 홍콩인들의 매장 외관 사진 촬영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이 논란은 홍콩 침사추이 캔톤로드에 있는 D&G 매장 경비원이 지난주 한 행인이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자 이를 제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 경비원은 또 중국 본토인만이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6일부터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이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모였다.

홍콩의 의회 격인 입법회 의원 6명이 7일 D&G 매장에서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인 데 이어 8일에는 입법회의 관광분과 의원을 비롯해 시민 1천여명이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벌어지자 매장 측은 8일 하루 문을 닫았다.

홍콩의 유력한 차기 행정장관 후보인 헨리 탕도 매장 사진을 찍는 것은 호감의 표시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매장 사진을 찍는 것을 반겨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D&G측은 언론에 보도된 ‘논란이 된 발언’은 자사 직원이 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콩인들은 이번 일이 자유를 침해했고 홍콩인들을 차별한 것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8일 시위에 참가한 한 교사는 “이는 명백하게 홍콩인들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아버지를 따라 시위에 참가한 13살 소년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났는데 왜 이 매장은 중국 본토인만을 환영하느냐”며 “홍콩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일을 두고 이른바 ‘명품’ 매장과 대기업에 대한 일부 홍콩인들의 반감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 중문대 사회학과의 찬 킨-만 부교수는 “많은 사람이 시위에 참여한 것은 일부 홍콩인들이 명품 브랜드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또 점차 많은 홍콩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서 온 쇼핑객들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홍콩인들에 대한 차별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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