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민에 합법적 권익 보장해달라”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2일 서해 상에서 중국 선원의 한국 경찰관 살해 사건에 대해 “한국과 밀접하게 협조해 타당하게 처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주의하고 있으며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한국은 이미 어업협정을 체결하고 있다”며 “중국은 관련 부문을 통해 어민 교육과 어선 관리 대책, 규정 위반행위 발생 방지 대책을 여러 차례 취했다”고 강조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 측이 (해당)중국 어민에게 합법적 권익 보장과 더불어 인도주의적인 대우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양국 간 어업 협력이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59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km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66t급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선 선장 칭다위(42) 씨가 흉기를 휘둘러 한국 해양경찰관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한국 해경은 칭다위 씨를 살인 및 상해,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하고 나머지 중국인 선원 8명도 붙잡아 인천 해경부두로 압송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통상부는 서울 도렴동 청사로 장신썬(張흠<金 3개>森)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사건 개요를 설명하고 항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