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 최루액 분사녀’ 월마트 고소

美 ‘월마트 최루액 분사녀’ 월마트 고소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04: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권 훈 특파원= 미국 추수감사절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때 월마트에서 최루액을 분사하는 장면이 방송 전파를 타 유명해진 30대 여성이 월마트를 고소했다고 11일 (현지시간) ABC 방송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마셔스(32)의 변호사 마이클 챔프는 당시 수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이 예상됐지만 월마트가 적절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자녀 2명이 폭행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 퍼낸도밸리에 사는 마셔스는 지난 달 25일 미국 소매점 최대의 할인 행사인 이른바 블랙프라이데이 때 월마트 포터 랜치 점에서 게임기를 서로 집으려던 100명의 쇼핑객 틈에서 호신용 최루액을 뿌려 화제가 됐다.

당시 스무명 가량이 최루액을 마셔 병원에 실려갔고 최루액 분사 장면과 많은 사람들이 최루액에 고통스러워하는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올랐다.

경찰은 애초 마셔스를 체포해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동영상과 폐쇄회로 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마셔스의 최루액 분사가 정당방위라고 결론짓고 내사를 종결했다.

마셔스는 당시 두 자녀에게 게임기를 사주려고 월마트에 갔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몰려 들어 아들과 딸이 땅바닥에 쓰러졌고 일부 사람들이 이들을 발로 짓밟아 최루액을 분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