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내년 1월 긴 연휴로 17일만 출근

중국인, 내년 1월 긴 연휴로 17일만 출근

입력 2011-12-06 00:00
업데이트 2011-12-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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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년 1월 중 휴일이 주말을 합쳐 무려 14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17일만 출근하면 되는 직장인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국무원 판공청은 6일 2012년 휴일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내년 1월에는 양력설과 음력설인 춘절(春節)이 모두 몰리면서 올해보다 휴일이 크게 늘었다.

양력설 연휴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춘절 연휴는 섣닫 그믐인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이다.

4월로 접어들면 청명절(淸明節)를 맞아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이 공휴일로 정해졌다.

그 다음에는 노동절 3일 연휴(4월 29일∼5월 1일), 단오절 3일 연휴(6월 22일∼24일)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추석인 중추절과 국경절을 합쳐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장장 8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중국인들이 이처럼 긴 연휴를 자주 보낼 수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몰아 쉬기’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인위적으로 공휴일과 출근일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 춘절 때 중국인들은 7일을 내리 쉬지만 연휴 앞 토요일(1월 21일)과 뒤 일요일(1월 29일)에는 출근해 근무해야 한다.

8일을 몰아 쉬는 중추절과 국경절 때도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토요일(9월 29일)이 근무일로 정해졌다.

이처럼 긴 연휴를 전후한 주말에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에 걸쳐 대체 근무일이 지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중국 정부가 연휴를 최대한 길게 이어지도록 조정하는 것은 객지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고향을 찾아가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긴 연휴를 통해 국민의 소비 심리를 부추겨 내수 시장을 키운다는 정책 목표도 설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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