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도 日의원 ‘입국거부’ 관심

美언론도 日의원 ‘입국거부’ 관심

입력 2011-08-02 00:00
수정 2011-08-0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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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우익 정치인들의 항의 차원 방문”



일본 자민당 일부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위한 한국행(行) 강행과 공항 입국 거부 등 한ㆍ일간 외교마찰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1일 관심을 나타냈다.

대부분 언론은 이번 사안이 양국간 ‘영토분쟁’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사실 보도에 주력하며 가급적 해석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CNN방송은 이날 ‘한국, 일본 의원들 입국 거부’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번 방문은 최근 양국간 분쟁 이후 일본의 우익 정치인들이 항의 차원에서 시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특히 분쟁의 대상이 된 독도에 대해 ‘한국의 동쪽에 있는 바다에 위치한 섬”이라면서 “한국에서는 ‘독도’로,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방문은 처음부터 감정싸움으로 전개됐다”면서 “서울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양국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울릉도ㆍ독도 방문과 함께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일본 의원들을 비난하며 한국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소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과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한ㆍ일 양국의 공고한 관계가 필요한 상황이나 최근 양국간 분쟁으로 아시아 양대 동맹국의 관계가 손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인터넷판에 AP통신의 서울발 보도와 연합뉴스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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