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브레가 공방전서 18명 사망

리비아 반군, 브레가 공방전서 18명 사망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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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은 19일 벌어진 동부 지역의 석유 요충 도시 브레가 공방전에서 18명이 사망하고 150 명이 부상하는 등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반군 측 병사들을 치료한 의사가 20일 밝혔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아즈다비야 병원의 의사 사르앗 앗타-알라 박사는 “19일의 전투는 재앙이었다”며 반군 측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브레가 시는 동부의 모든 유전과 연결되는 허브 도시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축출하기 위한 봉기가 일어난 이후 4개월 동안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반군 측은 브레가 시를 포위하고 공격을 가했으나 카다피 정부군의 포격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군 측 전사들은 브레가 시는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하기 위해 반드시 장악해야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반군 측 장교는 반군 병력이 브레가 외곽 5~10 km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밝히고 카다피 정부군이 여전히 브레가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다피 군은 휘발유를 참호에 가득 채워 놓고 반군들이 접근하면 불을 붙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20일 카다피가 리비아에 남을지 여부는 리비아 국민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카다피가 정당성을 상실했고 권력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가 권력을 내놓은 뒤 리비아에 계속 머물 지 여부는 리비아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미스트라의 반군 대표들은 이날 프랑스를 방문, 리비아 반군들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반군 대표들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나 자신들은 수도 트리폴리를 점령할 수 있다며 프랑스의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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