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세슘소’ 411마리 유통 추가확인

후쿠시마 ‘세슘소’ 411마리 유통 추가확인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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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 사료를 먹은 일본 후쿠시마산 소 411마리가 출하돼 일본 전역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후쿠시마현은 18일 고리야마시 등의 7개 축산 농가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먹은 소 411마리가 도쿄도와 사이타마, 도치기, 군마, 효고현 등지로 출하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축산 농가는 지난 3월 28일부터 이달 6일 사이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세슘에 오염된 소를 내다 팔았다.

이들 소는 각지의 식육처리장에서 도축돼 이미 대부분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후쿠시마현 아사카와마치의 농가에서 출하된 소 84마리가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채 47개 지방자치단체 중 26개 지자체의 도매업자와 슈퍼마켓에 판매됐다.

일본 정부가 농수산물 오염 방지에 뒤늦은 해결책을 내놓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슘에 오염된 소가 전국에서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쇠고기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고, 고기구이집 등 식당업계가 고객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선 기준치 이상의 세슘 오염 지역에서 사육되는 소를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7-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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