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억弗 충돌’… 美의회 예산전쟁

‘615억弗 충돌’… 美의회 예산전쟁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가며 험난한 ‘예산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닷새간의 논의 끝에 정부 원안에서 재정지출을 14%(615억달러)나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감축안을 찬성 235표, 반대 189표로 가결했다. 이는 공화당이 당초 제시한 350억달러 감축안의 2배 수준이다.

이미지 확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즉각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은 감축 폭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상원은 하원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인 ‘3월 4일’ 이전까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하원의 양당 중진의원들은 연방정부 폐쇄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공화당 주도의 하원에서 ‘공격적’인 재정지출 감축안이 통과되면서 최악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하원이 통과시킨 재정지출 감축안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애지중지하는 건강보험 개혁과 온실가스 감축, 월가 개혁 등 핵심적인 개혁정책들에 타격을 가하는 내용들이 총망라돼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PBS)에 대한 연방정부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국경 치안 및 이민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원을 6억달러 삭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워싱턴 DC에 대한 지원 8000만달러를 줄이고, 체사피크만 보전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했다.

찰스 슈머(뉴욕)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화당은 연방정부 폐쇄까지 상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쉽게 물러날 태세도 아니다. 재정지출 삭감을 강력 요구하는 티파티 성향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정식 승인을 받지 못해 임시예산으로 정부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3월 4일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다시 수주간의 말미를 주는 임시예산 지출에 의존하거나 임시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통과된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예산안 처리를 보류, 연방정부가 20일간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상·하원 양원을 장악했던 공화당에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비난 여론이 집중되면서 깅리치 의장의 몰락을 가져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서대문구 연희동에 마련된 수변문화공간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풍물단 공연,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연주, 서대문구 여자농구단 전국체전 우승 세리머니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이미영 문화체육과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성헌 구청장의 환영사와 오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특히 약 13억원의 서울시 특별교부금으로 복합문화센터가 완성되었다는 설명에 오 시장과 서울시의원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김용일 의원은 감격의 답례를 표했다. 홍제천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인 ‘카페폭포’를 개장한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서대문 문화관광 허브 공간인 복합문화센터 사업이 추진됐고, 센터는 올 4월 서울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13억원을 교부받아 7월에 착공, 오늘 개관식을 갖게 됐다.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센터는 1층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서대문의 관광 명소와 서울의 과거·현재·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개관식 참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1-02-22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