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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총서 CEO 승계 방안 공개될 듯”

“애플 주총서 CEO 승계 방안 공개될 듯”

입력 2011-01-22 00:00
업데이트 2011-01-22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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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무기한 병가를 떠난 가운데 이 회사의 한 주요 주주가 다음달 열릴 예정인 연례 정기주총에서 CEO 승계 관련 방안을 공개할 것을 압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포춘은 특히 최근 승계 관련 질문에 답변하도록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관계규정이 개정돼 이번 주총에서 애플이 가지고 있는 ‘포스트-잡스’ 승계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한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한 미국 일로노이주 잭슨빌 소재 중앙노동자연금펀드(CLPF)는 애플 이사회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연차 주주총회에서 차기 CEO 선택기준과 내부 후보자의 이름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했다.

 이 제안에는 통상적인 CEO승계방안을 추진하고 관련 내용을 매년 주주들에게 보고할 것 등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그동안 각종 내부 상황이나 기업의 향후 계획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는 비밀 기업이라는 명성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의 병가 이후 승계에 대한 의문들이 커지고 있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침묵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포춘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애플은 이 제안에 대해 내부 후보자 파악 등을 포함해 관련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이 제안이 채택되면 경쟁사가 이를 이용할 수 있고,승계 후보 물색작업 등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이 제안을 부결시켜줄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하지만 미 SEC가 지난해 기업들로 하여금 승계 관련 질문에 답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에 애플은 이 주주제안에 답변을 해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승계 관련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기업들은 이는 통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주주나 이사회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면서 답변을 거부했었다.

 포춘은 애플 이외에도 상당수 대기업들이 최근 이와 관련된 이슈로 인해 전문 컨설팅기업에 조언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구체적인 후보자들의 이름이 거명되기 보다는 선택기준 제시와 내부 후보자 발굴과 개발을 위해 취한 조치 등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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