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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골드만삭스, 1인당 급여 무려 43만弗

‘구제금융’ 골드만삭스, 1인당 급여 무려 43만弗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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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으로 회생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임직원들의 지난 해 급여가 1인당 평균 43만 달러 이상으로,보통 미국 가정 수입의 8배를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뉴욕에 본사를 둔 골드만 삭스는 20일 연말 보고서를 통해 2010 사업연도의 임직원 급여보상 비용으로 153억7천600만 달러를 떼어 놓았다고 밝혔다.

 이는 임직원 3만5천700명에게 1인당 평균적으로 43만700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미 인구통계국 자료에 나타난 미국 중간 가구층 수입이 연간 5만2천 달러를 겨우 웃도는 것과 비교할 때 그 8배를 훌쩍 웃돈다.

 골드만 삭스의 이같은 급여는 뉴욕 월가 금융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 회사는 2009년도에도 급여보상 비용으로 161억9천300만 달러를 계상,임직원 1인당 49만8천246 달러의 거액을 지급했다가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사의 도덕적 해이라는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또 JP모건 체이스도 자체 게시물을 통해 투자은행부문 임직원들에게 작년도 급여보상으로 1인당 36만9천651 달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골드만 삭스의 경쟁자인 모건 스탠리도 이날 4분기 실적보고와 함께 임직원 급여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모건 스탠리의 지난 해 급여총액은 약 144억 달러로 골드만삭스보다 10% 정도 적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미 금융회사들은 공적자금을 통한 정부의 긴급지원으로 구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돈잔치 행태를 보이면서 지난 2년간 정치인들은 물론 사회 전반으로 부터 ‘이익은 사유화하고 적자는 사회로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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