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감정 단초’ 타이완 태권도 선수, 내주 서울 방문

‘반한감정 단초’ 타이완 태권도 선수, 내주 서울 방문

입력 2010-12-09 00:00
업데이트 2010-12-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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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자 태권도 양수쥔(楊淑君.25) 선수가 지난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당시 자신이 실격당한 일을 세계태권도연맹(WTF)에 설명하기 위해 다음주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대만 체육위원회(SAC)가 8일 발표했다.

 SAC는 보도자료를 통해 WTF가 이미 대만태권도협회(CTTA)에 양 선수의 실격에 대해 18일 서울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한 결정을 통고했다고 밝혔다.

 양 선수는 지난달 17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에 출전해 1회전에서 베트남 선수에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자 양말 뒤꿈치에 규정에 어긋난 센서를 2개 부착하고 출전했던 것이 문제가 돼서 실격처리됐다.

 이 경기의 동영상이 공개되고 행정원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양 선수가 링에 오르기 전에 센서들을 떼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이 사건은 대만 전역에 충격을 가져왔다.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양 선수를 온라인상으로 비난하자 대만의 스포츠 및 태권도 당국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이를 제소했다.SAC는 WTF가 이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스위스 로잔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타이시아링(戴遐齡) SAC 주임은 이번 징계위원회에서 양 선수에 대한 징계조치가 내려질 경우 “우리는 유리한 것이든 불리한 것이든 모든 증거들을 수집하고 우리에게 최상의 이익이 되도록 먼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티븐 첸 SAC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TF가 양 선수의 권리를 위태롭게하는 판결을 내릴 경우 SAC는 CAS에 제소하거나 법적 채널들을 통해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CN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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