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할 즉각적인 계획은 없다고 미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브 라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 중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말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우리의 국제 파트너들은 이 새로운 정보(북한의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 주장)에 비춰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어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판 대변인은 전술핵무기의 한국 재배치가 미국이 고려하고 있는 여러 방안들 가운데 하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국방부는 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