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만 피우려고 했을 뿐인데…

담배만 피우려고 했을 뿐인데…

입력 2010-04-09 00:00
수정 2010-04-09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항공기테러로 오해… 전투기 등 출동 한때 비상

이미지 확대
미국 워싱턴의 레이건공항을 출발, 콜로라도 주 덴버공항으로 향하던 보잉 757 여객기를 탄 승객들은 7일 밤(현지시간) ‘테러 공포’에 착륙 때까지 휩싸였다. 모하메드 알 모다디라는 이름의 워싱턴 주재 카타르 외교관은 이날 기내에서 불을 켰다가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혔다. 당시 승객들은 “(모다디가) 구두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보안요원 측은 모다디가 ‘구두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기도로 판단했다. 때문에 전투기가 긴급 출동한 데다 폭발물 제거팀이 파견되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40여대의 소방차도 덴버공항에 대기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 모다디는 테러를 기획한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울 작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두 등에서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모다디는 3등 서기관이자 부영사급으로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 승무원과 승객 163명은 덴버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뒤에야 안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4-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