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등 이어 터키 6.0 지진…41명 사망

칠레 등 이어 터키 6.0 지진…41명 사망

입력 2010-03-08 00:00
수정 2010-03-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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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동부 엘라지주(州)에서 8일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터키 이스탄불의 칸딜리 관측소는 이날 오전 4시32분(현지시각)께 엘라지주 바시우르트 마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이후 20여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으며 이 가운데 가장 강한 여진은 규모가 4.1로 관측됐다.

 터키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41명이라고 밝혔다.

 터키 코반실라의 베키르 야닐마즈 시장은 오쿨라,유카리 카나틀리,카얄리 등 엘라지주 3개 마을에서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야닐마즈 시장은 이들 마을에서 돌이나 진흙 등으로 지어진 가옥들과 모스크(이슬람 사원) 첨탑 등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터키 정부 위기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약 6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카리 카나틀리 마을의 야딘 아파이딘은 마을 주민 3명이 숨졌다며 “모든 것이 무너져 돌 하나 제자리에 놓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터키 적신월사도 지진 피해 지역에 막사를 설치하고 있다.

 지진은 인근 툰셀리주와 빙골주,디야르바키르주 등지에서도 감지돼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으며 야외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다.

 엘라지주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약 550㎞ 떨어져 있다.

 터키는 북아나톨리아 단층 위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 1999년에는 터키 북동부 지방을 2차례 강진이 강타해 약 1만8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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