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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최대 이벤트 ‘상하이 엑스포’ D-100

中 올 최대 이벤트 ‘상하이 엑스포’ D-100

입력 2010-01-21 00:00
업데이트 2010-01-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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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열리는 올 최대의 이벤트인 상하이(上海) 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상하이 엑스포는 오는 5월1일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黃浦江)의 동서 연안에서 화려한 막을 올려 10월31일까지 184일 동안 계속된다. 세계 192개국, 50개 국제기구의 참가가 확정됐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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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 공원 내 각국 전시관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 신화 연합뉴스
‘2010 상하이엑스포’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가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 공원 내 각국 전시관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 신화 연합뉴스
●184일·192개국·7000만 관람객 예상

예상 관람객은 7000만명을 웃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입장권 사전 판매량이 이미 1800만장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람객 500만명 가운데 3분의1은 한국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올해를 ‘중국 방문의 해’,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해 국민들의 상호 방문을 독려키로 한 바 있다.

푸둥(浦東·황푸강 동쪽) 3.93㎢, 푸시(浦西) 1.35㎢ 등 모두 5.28㎢의 엑스포 부지에 설치되고 있는 각종 전시관 및 시설의 공정률은 현재 90%에 이른다. 4월 초면 시험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국력을 전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최대의 호기로 이번 엑스포를 맞고 있다. 아울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엑스포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면적이 2만㎡에 이르는 중국관은 ‘동방의 으뜸(東方之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22개 성(省)·5개 자치구·4개 직할시가 모두 참가, 중국인의 지혜를 선보일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 이어 재도약의 기회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11개국과 함께 각각 6000㎡씩 독립적인 국가관을 운영하는 한국은 한글의 기하학적 특성을 미학적으로 형상화한 전시관에서 한류 문화와 정보기술(IT)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했다. 북한은 1000㎡의 임대관에 주체사상탑과 대성산성, 고구려 고분벽화 등을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가가치가 투입 금액의 33배가 넘는 1조위안(약 1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도 엑스포를 위해 쏟아부은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상하이의 재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예상 관람객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 잠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상하이런(上海人)’들로 인해 관람객들이 받게 될 문화적 충격 등은 조직위의 ‘행복한 고민’이다.

stinger@seoul.co.kr
2010-0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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