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한서희가 서울고등법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명품 패션으로 치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한서희(21)는 20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 출석했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한서희는 올블랙 의상에 명품 벨트로 화려한 패션을 선보였다.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완벽히 치장한 상태. 취재진 앞에서 “문제가 일어나게 해 죄송하고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당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탑이 먼저 대마초를 권유했다”며 “경찰 및 검찰에 해당 사실을 계속 이야기했다. 기사화만 안 됐을 뿐이지 일관되게 주장한 내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수차례 걸쳐 상당 기간 이뤄지고 마약 범죄의 사회적 폐해 가능성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할 때 형량이 가벼워서 부당한 정도라고 볼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1심에서 한서희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자택에서 7차례 대마를 말아 피우거나 액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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