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MC몽이 대학교 축제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MC몽 행사비 반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MC몽이 무대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몽은 “너무 큰 인지도를 쌓았던 저는 인기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병역 기피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012년 MC몽은 대법원에서 고의로 치아를 빼 병역을 기피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지난 2014년 11월 6집 ‘MISS ME OR DISS ME’로 컴백했으며 올해 2월에도 신곡 ‘반창고’를 발표했다.

MC몽은 “5년 동안 잠수 아닌 잠수와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 욕은 굉장히 먹었지만 앨범이 나올 때마다 잘 돼서 혼란스럽다”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사실 돈 벌려고 행사하고 음악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저는 오늘 제가 받은 페이를 댄서 주고, DJ 주고, 제 분량은 못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그는 출연료를 행사 스태프와 총학생회 측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 남자는 될 수 없지만, 대한민국 한 사람으로서 저의 행복추구권을 오늘 이 무대에게 쓰겠다”며 “여러분 역시 오늘만큼은 MC몽을 가장 사랑하는 가수로 생각해달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유튜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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