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성장 캐릭터’, ‘기적의 아이콘’, ‘개인 연습생들의 희망’.

개인 연습생, 워너원 멤버를 거쳐 어엿한 솔로 가수가 된 김재환에게 붙는 수식어들이다. 김재환은 여기에 ‘믿고 듣는 김재환’이라는 수식어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김재환이 보여 준 모습 덕분에 그의 목소리를 믿고 들을 준비가 돼 있는지도 모른다.

지난 20일 김재환의 솔로 첫 미니앨범 ‘어나더(Another)’가 발매됐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를 포함해 ‘그렇게 널’, ‘My Star’, ‘Blow Me’, ‘디자이너(Designer)’, ‘랄라(Melodrama)’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김재환은 앨범 발매일 진행된 쇼케이스 현장에서 타이틀곡 ‘안녕하세요’와 수록곡 ‘디자이너’ 무대를 선보였다. 안정적인 고음과 화려한 퍼포먼스, 각 잡힌 춤선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재환의 남다른 보컬 실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에 출연한 그는 YB 윤도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7년 출연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도 경연을 통해 메인 보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는 워너원 활동 당시 그를 메인보컬 포지션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사진=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캡처
완성형 보컬로 태어난 것 같은 그의 뒤에는 노력이 뒷받침돼 있었다. 실제 ‘신의 목소리’의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환이는 보컬 레슨을 받으면서 눈에 띄게 실력이 늘었다”며 “내가 아는 재환이는 성장 캐릭터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재환의 노력은 안무에서도 돋보였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당시 김재환은 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무한 상태였다. 당시 트레이너에게 안무에 대한 혹평을 받았던 그는 눈물을 훔치며 밤새 연습실에서 안무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렇게 그는 댄스 포지션 경연에서 두각을 나타낼 만큼 안정적인 댄스 실력을 갖추게 됐다.

이후 워너원 활동에 합류한 김재환은 화려한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을 소화하며 더욱 성장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다져진 그의 안무 실력은 ‘디자이너’ 무대에서 돋보였다. 더욱 성장한 안무 실력 덕분일까, 김재환에게는 망설일 장르가 없는 듯 보였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사진=뉴스1
김재환은 인기 또한 자신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따라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기에 대해서는 늘 냉정하게 생각했다”며 “인기에 치우쳐서 연습을 한다기보다는 제 안에 있는 꿈을 향해 달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기가 많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게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연습생들에게 기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재환. 노력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수 김재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영상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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