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10년의 역작이라 불리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천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개봉 3주차에 들어서도 여전히 15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어 빠르면 13일 밤 누적 관객 수 천만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렇게 된다면 역대 외화 중 최단 기간 천만 돌파이자 5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된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1일 전국 1551개 스크린에서 14만4282명을 끌어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굳게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949만5026명을 기록했다. 천만까지는 이제 약 50만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13일 천만을 돌파한다면 개봉 18일 만의 기록으로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돌파 기록을 갈아 쓰게 된다. 앞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 개봉 25일째, ‘인터스텔라’(2014)가 35일째, ‘아바타’(2009)가 36일째, ‘겨울왕국’이 46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상영된 영화 흥행작 중 21번째 천만 영화, 그리고 외화로는 5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하게 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흥행기록을 다시 썼다. 역대 최다 예매량(122만장)을 비롯해 최대 예매율(97.4%), 최대 오프닝 스코어(98만명) 등을 기록했으며,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돌파 기록을 비롯해 개봉 13일째 900만 관객 돌파까지 거의 모든 최단 기록을 갈이 치웠다.

하지만 이런 기록 경신의 뒤편에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자리했다. 개봉 첫날 역대 최대인 2461개의 스크린을 싹쓸이했으며,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인 상영횟수도 무려 1만1423회로 전체 상영 횟수(1만5675회)의 73%를 차지하며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어 개봉 4일 차와 5일 차에는 각각 2553개, 2548개의 스크린을 차지하고, 상영횟수 점유율도 77%를 넘어선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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