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배우 다이앤 크루거가 영화 ‘인 더 페이드(In The Fad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감독인 파티 아킨의 축하 키스를 받고 있다.<br>AFP 연합뉴스
배우 다이앤 크루거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기쁨을 감독과 함께 나눴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다이앤 크루거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인 더 페이드’에서 폭탄 테러로 남편과 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여인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에 출연한 김민희,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출연한 안서현 등 한국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해의 칸의 여왕이 된 다이앤 크루거는 눈물을 짓는가 하면, 감격의 포옹을 하며 벅찬 기쁨을 표현했다. 감독인 파티 아킨은 포토 타임에서 그녀에게 진한 축하 키스를 선사하기도 했다.
남우주연상은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피닉스는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정의로운 참전 용사로 분했다. 성매매 피해 소녀를 구하려는 남자를 연기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황금종려상은 현대미술 큐레이터에게 벌어지는 뜻밖의 소동을 그린 ‘더 스퀘어’(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하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자) 리스트>

▲ 황금종려상 : ‘더 스퀘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 ‘120 비츠 퍼 미닛’ (로빈 캉필로 감독)
▲ 감독상 : ‘매혹당한 사람들’ (소피아 코폴라 감독)
▲ 심사위원상 : ‘러블리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 여우주연상 : 다이앤 크루거 (‘인 더 페이드’)
▲ 각본상 :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 (린 램지 감독), ‘더 킬링 오브 더 세이크리드 디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 70주년 기념 특별상 : 니콜 키드먼
▲ 촬영상(황금카메라상) : ‘준느 팜므’ (레오노르 세라이예 감독)
▲ 단편상 : ‘카토’ (테포 아이락시넨 감독)
▲ 단편 황금종려상 : ‘어 젠틀 나이트’ (치우 양 감독)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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