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제작비 160억원 투입되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 내달 26일 첫 촬영

이전 기사이미지
다음 기사이미지
포즈 취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배우들과 제작진
포즈 취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배우들과 제작진
포즈 취하는 배우 정준호
포즈 취하는 배우 이범수
포즈 취하는 배우 김병옥
인사말하는 이재한 감독
인사말하는 정태원 프로듀서
인사말하는 배우 김병옥
인사말하는 이범수
인사말하는 정준호
할리우드 액션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영제 OPERATION CHROMITE)이 내년 7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1950년 9월 15일 유엔(UN·국제연합)군이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과 이를 위해 ‘엑스-레이(X-RAY)’ 특수 첩보작전에 투입된 켈로부대원 8명을 조명한다.

이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어 화려한 출연진을 공개했다.

리암 니슨이 유엔군 최고사령관 맥아더 역을, 이정재가 첩보작전을 이끄는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이범수가 인천을 장악한 북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또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정준호가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을 맡는 등 진세연, 김병옥, 김인권, 추성훈으로 이어지는 조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인 뜻 깊은 해인 만큼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전쟁을 단숨에 역전시키며 세계사에 길이 남을 인천상륙작전과 이에 얽힌 첩보부대원의 이야기를 꼭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영화의 소재가 된 엑스-레이 첩보작전을 이끈 함명수 전 첩보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7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아흔을 넘긴 고령에 노구를 이끌고 어렵사리 연단에 오른 함 전 총장은 “당시 영흥도민의 필사적인 협조와 작전에 참여한 대원들의 애국심 덕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손은 노환으로 떨렸지만, 목소리는 젊은이처럼 카랑카랑했다.

이어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은 영상을 통해 “맥아더는 뛰어난 전술을 구사하고, 자신감이 충만했던 인물”이라며 “한국 영화 팬들을 만날 생각하니 흥분된다”고 전했다.

전쟁 실화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이번 영화는 시나리오 완성에만 4년이 걸렸으며 투입되는 총제작비는 160억원에 달한다.

한국방송공사(KBS), CJ엔터테인먼트, IBK기업은행, 셀트리온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영화는 다음 달 26일 첫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포화 속으로’(2010)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포화 속으로’ 촬영을 마치고 나서 전쟁 드라마의 매력에 빠져 전쟁영화를 또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영화는 전작보다 한층 성숙한 영화로, 감독으로도 성숙한 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애초에 출연을 고사했던 리암 니슨이 이 감독의 전작들을 본 뒤 마음을 바꿔 출연을 결정했다는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주연 배우 이정재는 “처음에는 전쟁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시나리오를 읽어 보니 (영화의 주제가) 심리전에 가까운 첩보물이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의 감동을 영화에서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아더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북한군 사령관을 연기할 이범수는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작전으로만 알려진 인천상륙작전의 이면에 숨겨진 해군첩보부대원과 인천 시민의 희생을 조명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범수는 “뻔한 이야기 같은 내용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즐겁고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